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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 협박해 강제 성매매까지…청소년 성 착취한 2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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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8 14:02:27 수정 : 2020-05-28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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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포함 11명 상대로 성 착취물 제작·유포 / 인적사항 알아내 협박… 직접 성폭행·성매매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성폭행에 성매매까지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9·경기·유통업)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동영상 36)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대상은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했다.

 

A씨는 다수 청소년에 SNS를 통해 ‘상담해주겠다’ ‘이모티콘을 선물해 주겠다’라고 접근, 이를 수락한 청소년에 ‘얼굴을 제외한 신체를 찍어 보내 여자임을 인증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해 사진 등을 받았다.

 

이어 SNS 검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청소년의 인적사항을 알아내 ‘기존 보낸 사진보다 더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내라’ 혹은 ‘만나자’며 협박하고 직접 청소년을 만나 성폭행이나 성매매까지 했다.

 

A씨는 또 만남에 실패하면 다른 SNS 계정이나 휴대전화 번호로 또다시 해당 청소년에 ‘너의 사진이 유포됐는데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삭제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널 위해 내 돈을 들여 삭제했으니 보답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박사방‘, ‘n번방’과는 다르게 금전적 목적이 아닌 성폭행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자신이 소지한 성 착취물을 SNS를 통해 지인 2명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 착취물을 받은 지인 2명도 입건된 상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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