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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채무상환 어렵다면… '개인사업자대출119'서 만기연장 하세요

입력 : 2020-05-29 03:00:00 수정 : 2020-05-28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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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자금 흐름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은행권에서 돈을 빌린 뒤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총 3만7453명의 개인사업자가 총 5조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 받았다. 이 중 만기연장이 4조2096억원(70.1%)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22.9%), 이자유예(4.4%), 대환대출(2.6%)이 뒤를 이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등을 통해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만기연장이 어려운 차주, 3개월 이내의 연체가 있는 차주가 지원대상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지원 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청을 원하는 개인사업자는 거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해당 제도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전 금융권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제도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금감원은 “채무자인 개인사업자는 채무상환 부담을 덜고, 은행은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윈윈모델”이라며 “지원 이후 정상 상환된 대출이 부실 처리된 대출의 약 2.5배로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상반기부터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해 우수은행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농협은행(대형)과 부산은행(중소형)이 1위를 차지했다.

 

당국은 제도가 널리 알려져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업점 직원 교육 및 제도 홍보 강화 등 은행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겠다”며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에 대한 안내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자영업 협회·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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