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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다 쉬운 적성고사… 11개大 4506명 모집

입력 : 2020-06-01 06:00:00 수정 : 2020-06-01 01: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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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3~5등급 학생도 도전해볼 만 / 문항 많아 기출 바탕 실전연습해야

적성고사 전형은 보통 내신이 3∼5등급인 학생들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기회로 여겨진다. 2021학년도 대학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4500명 이상으로 교과성적이 비교적 부족한 학생들은 노려볼 만한 전형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31일 입시업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적성고사 전형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등 11개 대학이 4506명을 모집한다. 올해 홍익대(세종)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면서 전년 12개 대학 4790명 모집에서 284명 줄었다. 올해 한국산업기술대도 모집인원을 100명, 고려대(세종)도 30명씩 인원을 축소했다. 다만 가천대의 경우 전년보다 48명 많은 1063명, 한신대도 60명 많은 364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총 12개 대학 적성고사 전형 경쟁률 평균은 18.26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가천대로 27.46대 1의 경쟁률이었다.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낮아 등급 간 격차가 보통 크지 않다. 적성고사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가천대와 수원대의 경우 내신 3등급과 5등급 간 점수 차가 6점인데, 이는 적성고사 두 문제에 해당하는 차이다. 다만 삼육대는 3등급과 5등급 간 차이가 18점으로 설정돼 있는 만큼, 이를 메우기 위해선 문제당 3점 기준으로 6문제를 더 맞혀야 한다.

적성고사 과목에 영어를 포함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뿐이다. 다른 8개 대학은 전 계열 국어, 수학만을 지정해 출제한다. 수학 범위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도 수학 나형에 한정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인문계열 학생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도전하는 게 가능하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학 과목 변별력이 큰 편으로 특히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출제 문항은 대체로 40∼60개 수준이다. 적성고사는 ‘쉬운 수능’을 표방하는 만큼 문제 유형에서 수능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문제 개수 대비 시험 시간이 짧아 보통 1분에 한 문항을 풀어야 모두 풀 수 있다. 그만큼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는 뜻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적성 고사는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을 가지고 있고, 내신 영향력이 작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타 전형 대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며 “과거 기출문제 등을 통해 적성 고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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