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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혐의’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 구속영장

입력 : 2020-05-27 19:08:59 수정 : 2020-05-27 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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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선거캠프 운영 담당자 체포 / 중고차 업체 대표에 돈 받은 혐의 / 울산시 “불법 정치자금 안받았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 울산시장 측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모(65)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울산 지역 중고차매매업체 W사 대표 장모(62)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연합뉴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지난 25일 이들을 체포해 이틀간 조사했다.

 

김씨는 2017년 8월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했다. 공업탑 기획위원회는 송 시장의 선거대비 조직으로 지난 1월 검찰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1차 기소 공소장에도 등장한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운영 및 선거전략 관리를 담당했다. 검찰은 송 시장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씨가 사업상 편의 등 청탁 목적으로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장씨는 송철호 캠프 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송 시장은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장씨 측도 두 사람 간 개인적 채권·채무관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도형 기자, 울산=이보람 기자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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