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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PLA 필름, 스타벅스 등에 포장재로 공급 [창의·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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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7 02:00:00 수정 : 2020-05-26 2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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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세계 최초 제품들 / 車 소재 ‘PCT 필름’ 차량 경량화 기여 / 포장 라벨에 주로 쓰는 ‘열수축 필름’ / 페트 소재 에코라벨로 세계 첫 개발

첨단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SKC는 세계 최초 제품을 여럿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6일 SKC가 소개한 PCT 필름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필름이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 기능도 뛰어나 활용도가 높은 소재이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 만드는 게 어려웠다. SKC는 40년이 넘는 필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SK케미칼과 공동 연구한 끝에 세계 최초로 필름화와 상용화에 성공했다. 무거운 구리선을 쓰는 자동차 케이블을 대체해 차량 경량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생분해 PLA 필름 역시 SKC가 세계 최초로 스낵포장용으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친환경 필름이다. 생분해 PLA 필름은 옥수수 소재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완전히 분해된다. 미국 글로벌 과자회사 공급을 시작으로 스타벅스 코리아 베이커리용 포장재, 신세계TV쇼핑에 아이스팩 포장재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SKC는 강도를 더욱 강화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확보에 나섰다.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목재펄프에서 뽑아낸 나노셀룰로오스 보강재를 더해 잘 찢어지거나 늘어지는 약점을 극복한 고강도 PBAT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페트병 등의 포장 라벨에 주로 쓰이는 열수축 필름도 SKC의 독자기술을 거쳐 친환경으로 탈바꿈했다. SKC의 미국법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만든 필름이다. 씻기는 잉크를 사용하면 라벨을 떼어내는 수고나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해 2016년 SKC 에코라벨을 공식 인증했고 지난해엔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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