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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어릴 때 미국서 주워왔다 소리도. 코 높은 게 너무 싫어 엎드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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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3 00:17:50 수정 : 2022-05-23 0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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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우 정준호(사진)는 어릴 때 오뚝한 코 등 이국적인 외모로 고심이 컸다고 방송에서 털어놨다. 

 

정준호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인 방송인 신동엽은 “54세인데, 자기 관리가 엄청나다”며 정준호의 여전현 외모를 칭찬했다. 

 

정준호는 “어릴 때 저를 부를 때 ‘헤이!’라고 했다”며 “미국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 얘기가 너무 듣기 싫어서 잘 때 엎드려서 잤다”며 “코가 높은 게 너무 싫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릴 때 고난도 기술도 곧잘 하던 배구 선수도 활약했다고도 전했다.

 

정준호는 “키도 크고 배구를 얼마나 잘했는지 학교에서도 놀라고 여학생들이 경기마다 응원하러 왔다”며 “어릴 때 이미 반은 연예인이었다”고 자랑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런 얘기를 본인 입으로 이렇게 길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핀잔을 줬다.

 

그러자 정준호는 ”이런 얘기 하면 요즘 댓글로 ‘거짓말하지 마라’고 하지 않느냐”며 “그런 얘기 없는 것 보면 사실은 사실이다”고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정준호는 그러면서 2009년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출연 당시 몸매 탓에 후배 이병헌에게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정준호는 “이병헌은 촬영장에 닭 가슴살을 싸다녔다”며 “짠 것 안 먹고, 배고프면 계란 흰자를 먹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밥차 오면 나는 고봉밥을 먹는데, 이병헌은 풀이랑 닭 가슴살만 먹었다”며 “내가 ‘병헌아, 왜 그러고 사냐’라고 했더니 이병헌이 ‘며칠 후면 형이 엄청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뭔 소리인지 했는데 며칠 있다 갑자기 감독이 ‘내일 달리는 신 있다. 상의를 탈의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병헌에게 ‘너는 이미 몸을 만들어놨지만 나는 벗으면 큰일난다. 좀 도와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계속해서 “(이병헌이) 하루 굶고 촬영 직전 푸시업을 100개 하라더라”며 “그렇게 해서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촬영 당일 몸매로 굴욕 당한 자신에게 이병헌은 “하루 꼴랑 한다고 될 줄 알아”라며 놀렸다고 정준호는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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