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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짓말, 한 달도 안된 자숙?’…김재중 “日 활동 시동”

입력 : 2020-04-26 15:09:00 수정 : 2020-04-26 15: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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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만우절인 지난 1일 인스타그램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올려 /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고자 한 농담” /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 사과 /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그룹 JYJ 김재중. 한윤종 기자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일본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일본 NHK는 “김재중이 다음달 3일 방송되는 BS프리미엄 채널 음악프로그램 ‘타마키 코지쇼’에 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결렸다고 SNS에 만우절 농담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재중은 만우절인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올렸다.

 

김재중의 글이 공개되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에는 김재중 SNS를 인용해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김재중은 이후 해당 글을 수정해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고자 한 농담이다. 만우절 농담으로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줬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김재중은 경각심을 전할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로 불안감이 확산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농담을 한 것은 취지를 떠나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자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버지가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고 줄곧 병원을 다녔다. 병원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화가 났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코로나19를 위해 애쓰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을 비롯해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등 스케줄이 잇따라 취소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세종=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 속에서 김재중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만우절 거짓말을 한 것과 관련, 정부 “감염병예방법상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인에 거짓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며 “이 경우는 이러한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 되겠지만 일단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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