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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확진자 27명,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성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4-10 12:04:37 수정 : 2020-04-10 1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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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잔불 끄는 데 여전히 중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환자가 전날 27명만 발생한 것에 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일궈낸 성과”라면서도 지속적인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밀집 지역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불이 꺼져 있다. 뉴스1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지자 감소세와 관련해 “지난 3주간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9일 하루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월2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번주에 신규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그러나 매일 밝히는 확진자 규모는 그날 환자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말씀드리는 신규 확진자의 숫자는 며칠 전 실제 감염이 발생했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진단검사를 통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수”라며 “실제 감염 발생이 확진 환자로 밝혀지는 데까지 시차가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뉴스1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추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하루의 확진자 수로 예측되는 게 아니라 장기간의 추세선 이동과 진단검사 투입 현황,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인한 2차, 3차 감염까지 많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3000명 이상이 치료받고 있고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코로나19 확산의 잠재적 불씨를 없애기 위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여기저기 흩어져 숨어있는 감염 요인이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위험이 폭발하는 것을 막고 남은 잔불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 6일과 7일 각각 47명, 8일 53명, 9일 39명으로 50명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이날 27명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인원은 총 1만450명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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