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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선거벽보와 공보물 내용 유사 둘중 하나 폐지해 세금 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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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9 23:20:03 수정 : 2020-04-09 2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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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사람들을 알리는 방법 중에 선거벽보와 각 세대로 발송된 선거공보물이 있는데 둘의 내용이 유사하다.

20대 총선의 예를 보면 후보자가 제출하는 선거벽보의 수량은 32만장 정도이며, 8만7000여곳에 첩부하게 되는데 모든 벽보를 세로로 이으면 마라톤 풀코스의 4배인 169km나 된다.

또 각 세대로 발송된 선거공보는 2100만여 세대에 8000만부 정도를 발송한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길이의 51배, 상암 월드컵경기장 589개 정도에 달한다.

선거철만 돌아오면 국민 세금과 공무원들의 인력낭비를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선거벽보 훼손에 관한 사항이 항상 마음 한구석을 씁쓸하게 만든다. 그렇지 않아도 치안질서를 유지하기도 힘든 전국 경찰관들이 선거벽보를 훼손하지나 않나 순찰근무를 계속해야 하며, 또 선거벽보가 찢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사건을 완결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 유권자들은 후보자 정보를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지역 및 후보자 이름만 쳐도 모든 정보가 IT 기기에 다 나오는 세상이다.

선거벽보 내용이 선거공보물과 거의 같은 만큼 둘 다 폐지하거나 둘 중 하나를 폐지해 이를 통해 절감한 세금을 청년실업 지원금이나 일거리 창출 등에 사용했으면 한다.

장영식·서울 강서구 양천로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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