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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국민 재난지원금,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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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9 11:15:18 수정 : 2020-04-09 1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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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50만원 주장' 통합당에 "여당에 날개 달아줘…제정신인가"
사전투표 앞두고 "진짜 민심 보여줘야 양당 정신 차린다"
총선 D-6 일인 9일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전시 동구 SK남재전IC충전소에서 국토종주 대전시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에 대해 4·15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이자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출발점인 대전 동구 남대전IC 인근에서 특별성명을 발표, "국가적 위기를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기득권 양당의 포퓰리즘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피해를 입은 부문과 계층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결정·집행해 그들이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고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혜택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한 데 대해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포퓰리즘으로 매표를 못 해 안달하는 집권여당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야권표 분산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까지 내렸는데, (통합당은) 지금 여당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국민 혈세로 매표 행위를 할 때냐"며 "단세포적 사고로 문제를 접근하니 한국정치는 구제불능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거대 양당을 비난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대비를 포함한 국가전략을 논의하고 그 속에서 국가재정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포퓰리즘 배격 ▲ 지급 제외대상 신속 합의 ▲ 범정부 차원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개최 ▲ 피해상황 기초조사 자료 공개 및 민관협동 범정부 코로나19 피해실태조사단 가동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 "기득권 정당들은 국민의 무관심 속에 지지층만 동원하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이 보여주셔야 한다.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잘못된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 잡아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속에 가려진 진짜 민심을 보여주셔야 집권여당도 거대야당도 정신을 차린다"며 "지역구 투표는 지지하는 후보를 찍으시되, 비례투표만큼은 기호 10번 국민의당을 찍어 기득권 거대양당의 지긋지긋한 싸움정치를 막는 메기 역할을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9일째 국토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에서 세종시 어진동 세종시지방자치회관까지 30.6㎞를 완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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