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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비례 47석 중 28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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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6 19:23:50 수정 : 2020-04-06 2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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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투표 의향 여론조사 적용 결과 / 열린민주·정의당 지지율 상승 영향 / 거대 양당 빠진 채 첫 비례후보 토론회 / ‘정부 지원·소상공인 보호’ 갑론을박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을 비롯한 범여권 계열 정당이 비례 47석 중 28석을 차지할 것으로 6일 분석됐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한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간 효과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 응답은 1주 전보다 2.4%포인트 내린 수치다.

더시민은 이전보다 8.1%포인트 내린 21.7%로 집계됐다. 그러나 열린당(14.4%)과 정의당(8.5%)은 전주 대비 각각 2.7%포인트, 2.6%포인트 올랐다. 민생당은 0.6%포인트 오른 2.8%, 친박신당은 0.2%포인트 내린 2.1%로 조사됐다. 이 수치가 이번 총선 비례투표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각 당이 차지할 비례의석을 계산해보면 한국당은 가장 많은 1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범여권 3당은 더시민 13석, 열린당 9석, 정의당 6석으로 한국당보다 훨씬 많은 28석을 가져갔다. 국민의당은 4석이었다. 3%가 안 되는 정당은 비례봉쇄 조항으로 인해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한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더시민 13석, 정의당 8석, 열린당 7석으로 범여권이 28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5석, 4석이었다. 한국당 지지율 23%, 더시민 21%, 정의당 11%, 열린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등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을 대입한 결과다.

한편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은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재한 1차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가졌다. 여야 1, 2당이 빠진 채 진행된 비례대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정당은 ‘경제 위기 극복 및 복지 대책’을 주제로 코로나19 해법을 제시했다.

정의당과 열린당은 정부 지원 조건으로 고용 유지를 내걸었다. 정의당 김종철 후보는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고 고통을 분담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당 주진형 후보도 “정부 자금 지원 시 기존 인력에 대한 고용 유지를 필수 조건으로 요구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김종석 의원은 “한국당은 현 정권의 반칙 계획경제를 민간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가 존중받는 자유시장경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코로나19로 한계에 몰린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직자 보호”라며 “한국당은 우리 경제를 살릴 대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당은 낮은 정당 지지율로 초청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귀전·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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