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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4-06 11:17:57 수정 : 2020-04-06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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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재성, 서울시와 끈질긴 협의 끝에 관철… 野 배현진도 “반대”
서울시의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반대한 4·15총선 송파을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 뉴스1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워크스루’ 진료소가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서울 입국자 전원을 수용해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입장에 4·15총선 송파구의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비판적 태도를 보이자 서울시가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이날 “오늘(6일)부터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해외 입국자 중 자차를 이용하는 송파구 거주자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2일 잠실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워크스루 진료소를 차리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이에 서울의 모든 해외발 입국자가 잠실로 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4·15총선의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인 최재성 의원은 “서울시의 명백한 실수”, “분석 없이 취해진 과잉 행정”이라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최 의원은 전날(5일)까지 서울시 측과 끈질긴 협의를 벌인 끝에 송파구민만 워크스루 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 변경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송파을 배현진 후보도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다”, “전형적인 전시 행정” 등 날선 표현을 써가며 박 시장을 질타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에 설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운영 첫날인 지난 3일 2시간 동안 검사받은 인원이 10명에 그치는 등 애초 서울시가 예상했던 ‘하루 1000명 검사’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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