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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봉쇄령’ 내려진 인도서 우리 교민 220여명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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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6 06:00:00 수정 : 2020-04-06 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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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는 교민과 귀국 편의 제공을 위해 공항에 나온 신봉길 주인도대사(가운데). 주인도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에서 우리 교민 220여명이 5일(이하 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 뉴델리 지역에 거주 중이던 2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임시운항 특별기(KE 482편)가 이날 오후 7시40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대사관 측은 국가봉쇄령이 내린 상황에서 교민들이 문제 없이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통행 허가증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검사 등을 거쳐 비행기에 오른 교민들은 6일 오전 6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입국자들은 대부분 14일간 자가격리 되지만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별도 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된다.

 

한국대사관과 현지 한인회는 추가 귀국 수요를 조사해 2차 특별기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의 또 다른 지역인 뭄바이에서는 오는 10일쯤 특별기가 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주뭄바이한국총영사관 측은 특별기 운항 허가도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뉴델리-인천, 뭄바이-인천 노선을 주 7회와 3회씩 운항하다가 지난달 초부터 중단한 상태다. 이번 특별기 운항은 기존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가동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공장 등이 있는 남부 첸나이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첸나이한인회는 2차례에 걸쳐 최대 530여명의 교민을 한국으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일 오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천577명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은 편이지만 교민들은 열악한 현지 의료 인프라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수는 1만여명 수준이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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