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선거운동 첫날 與野, ‘심판론’ VS ‘단합론’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총선

입력 : 2020-04-02 23:00:00 수정 : 2020-04-06 10:02: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여야는 위기극복을 위한 ‘현 정부 하의 단합론’과 위기극복을 할 능력이 없는 세력에 대한 ‘심판론’을 들고 맞붙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일대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임종석 호출 “대통령에 힘 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을 정쟁세력으로 규정하고 현 정부 하에 단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0시 서울 종로구에서 시작한 선거운동 개시 현장에서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GC녹십자를 방문했는데, 하반기 안에 치료제가 나올 것 같다고 하니 코로나19의 터널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기에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갖자”고 호소했다.

 

현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초기를 함께 이끌었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날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뛰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유세장을 방문해 “선거 후 소모적인 갈등으로 분열과 갈등, 정쟁 속에 빠져들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기도 오산시를 방문, 최윤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위기 극복 능력 없어”

 

통합당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유세에 집중하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바람몰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쇼핑몰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현 정부는 불이 나는데 불끌 생각은 않고 불끄는 방법만 자꾸 논의히고 있다”며 “그러면 결국 다 타버리고 만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생계의 극단까지 도달했는데, 무능한 정부는 아직도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계속 얼마 주겠다고 논의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보다 코로나19를 늦게 겪은 독일은 이미 1조달러 유러를 배포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대통령은 예산을 새로 구조정해 긴급 지원을 할 수 있음에도 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당 선대위 회의에서도 “지난 3년을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에 코로나19바이러스까지 터져 생존을 걱정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정부 심판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0시 민생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경기 오산, 용인, 광주, 남양주, 의정부를 돌며 통합당 후보 선거유세에 나서는 등 광폭행보를 보인데 이어, 3일 인천지역 후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