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농가 소득안정 돕는 ‘전북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 가입 크게 늘어

입력 : 2020-04-02 03:00:00 수정 : 2020-04-01 13:12: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에 참여한 농가와 지원 품목이 매년 늘어나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농민들이 이를 통해 농산물 수급 불균형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가격 변동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농사에 전념하는 토대가 된 것으로 보고 올해도 가입 확대와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에 총 1928농가가 양파, 가을무 등 8개 품목(740.3㏊)에 참여했다. 이는 전년 1736농가, 584.4㏊보다 각각 11.1%(192농가), 26.6%(155.6㏊) 늘어난 수준이다.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는 농산물 가격 변동에 민감한 주요 농산물 생산비와 유통비를 합한 ‘품목별 기준가격’이 출하기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평균 가격’보다 높을 경우 그 차액을 90%까지 보전해 주는 제도다. 전북도가 2016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을 통해 계통출하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당 1000∼1만㎡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에 참여한 농가는 시행 첫해 277농가(116.5㏊)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1119농가(352.2㏊)로 4배가 늘어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입 품목도 초기 가을무·배추 등 2개 품목에서 노기감자, 건고추 등 7∼8개 품목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시세 차액을 보전받은 농민은 2017년 31농가, 2600만원에서 2018년 214농가 1억4000만원, 지난해 733농가 41억8400만원으로 매년 큰 폭 늘었다.

 

전북도는 올해 이 제도 대상 품목 중 건고추와 노지감자, 생강, 대파 등 4개 품목의 참여 신청을 다음 달 말까지 각 시군 읍·면·동사무소와 지역 농협을 통해 받는다. 특히 올해는 시장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 경작 안전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시장격리 지원사업을 통해 품목별 출하를 사전에 약정한 농업인에게 농식품부 품목 시장격리 발동 시 보전단가의 90%를 지원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가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안정적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농가 경영안정 시스템으로 정착하도록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