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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어"…함께 술 마시던 후배 때려 숨지게 한 40대 구속

입력 : 2020-03-30 14:00:49 수정 : 2020-03-30 23: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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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게 행동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 마시던 동네 후배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6일 오후 9시께쯤 인천시 계양구 한 여관에서 동네 후배인 B(38)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 먹고 싸워서 다쳤다"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6시 30분쯤 119에 신고한 뒤 도주했다가 당일 오후 7시쯤 인천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당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건설 현장 등지에서 일해왔으며 숙소로 쓰는 해당 여관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버릇없이 굴어 말다툼하던 도중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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