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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서 랍스터까지 포장만 뜯으세요”

입력 : 2020-03-30 03:05:00 수정 : 2020-03-29 19: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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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표 직속 ‘밀 혁신 부문’ 신설 / 가정간편식·즉석조리식품 개발 박차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특별한 날에 먹는 ‘삼계탕’과 ‘랍스터’를 포장만 뜯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맛과 영양은 ‘집밥’ 이상이며, 가격은 음식 전문점의 반값 이하다.

롯데마트는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개발을 강화하는 등 ‘식사(Meal·밀)’ 관련 혁신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최근 대표 직속으로 ‘밀 혁신 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전문 요리사(셰프)와 식품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상품개발자가 참여한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도 만들었다. FIC에서는 전문 셰프가 조리법(레시피)을 설계하고 연구원이 참여해 원재료 배합과 최적 협력사 선정 등을 한다. 과거에는 협력사 조리법을 기준으로 상품을 개발했다면, 앞으로는 FIC가 상품 콘셉트와 맛,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제품을 생산한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간편식 자체브랜드(PB)인 ‘요리하다’는 한식을 콘셉트로 국, 탕류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한식이 집밥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인식에서다. 상품 구색도 현재 500여개에서 올해 83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FIC는 여름철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맛과 영양을 위해 강화도의 특산품인 인삼과 일반 찹쌀보다 영양성분이 높은 초록쌀을 사용하는 등 산지 특화원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신선한 원재료를 고객이 구입하고 매장에서 바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그로서란트(식재료를 의미하는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의 합성어)’도 고기를 구워주거나 랍스터를 쪄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월별 제철 원재료를 선정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그로서란트 매장은 서울 서초점과 양평점 등 10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까지 10개를 추가로 개장하기로 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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