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노동당 양대 핵심조직, 3군단 포병대대 축하 방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26 11:08:14 수정 : 2020-03-26 11:08: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감사와 축하친필을 받은 제3군단 관하 포병대대 전투원을 온 나라 인민들이 열렬히 축하하고 있다면서 26일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뉴스1·노동신문

북한 노동당의 양대 핵심 조직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가 최근 포사격대항경기에서 우승한 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대 제3군단 포병대대를 축하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정은 체제 들어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이 단체로 군부대를 찾은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꼽힌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2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일꾼(간부)들이 포사격대항경기에서 우승한 포병대대를 축하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 일꾼들은 백두천출 명장의 축복 속에 명포수 대대의 영예를 지닌 군인들을 열렬히 축하했다”며 “구분대 지휘관, 병사들 앞에서 격려 편지를 읽어주고 복무의 나날에 꽃펴 난 포병들의 자랑도 들으면서 혈연의 정을 두터이 했다”고 전했다.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많은 원호 물자를 포병들에게 전달하고 군인 가정도 방문했다. 통신은 “조국보위와 군인생활 향상에 헌신하고 있는 군인가족들을 고무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양대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의 이례적 군부대 방문은 지속적인 민생고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민심을 다독이면서도 체제 수호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군의 사기를 북돋우며 군에 대한 노동당의 영도와 통제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리영식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리 제1부부장은 군부대에서 연설할 때를 제외하고 군인 가정 방문 등 주민들과 밀접접촉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인 제3군단과 제4군단, 제8군단 산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직접 지도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