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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연합·미래한국 ‘2파전’…비례대표 대부분 차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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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9 23:00:00 수정 : 2020-03-19 2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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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석 중 21석·17석 예상 / 설문결과 지지율 각각 38%·31% / 국민의당 5석·정의당 4석 전망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모두 비례위성정당을 내세워 총선을 치르면 두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 의원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19일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주도 연합정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7.9%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0.7%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7%로 3위에 올랐고, 정의당은 1.9%포인트 하락한 5.3%(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4위였다.

4·15총선에서는 3% 미만 표를 얻는 정당은 의석을 배분받지 못한다. 이번 조사에서 다른 정당들은 3% 미만의 지지를 얻었다. 손혜원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열린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이 조사를 토대로 21대 총선 비례대표 의석을 가상 배분하면 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은 총 47석 중 21석을 가져간다. 미래한국당은 17석, 국민의당은 5석, 정의당은 4석을 확보한다. 이 시나리오는 정의당이 지역구에서 1석을 이길 때까지는 변화가 없다. 정의당이 지역구 2곳에서 이기면 비례대표는 3석으로 줄어들고 대신 미래한국당이 18석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열린민주당이 7%의 지지를 얻고 비례연합정당이 30.8%를 기록하면 비례연합정당 18석, 미래한국당 18석, 열린민주당 6석, 국민의당 4석, 정의당 3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비례연합정당이 열린민주당과 공조를 해야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당 내에서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계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의 약진이 나쁠 건 없지만 열린민주당이 선전하면 비례연합정당 후순위에 배치되는 민주당 후보 일부가 낙선하는 구조라서 마냥 좋은 일만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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