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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도 뚫렸다… 김천교도소 재소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입력 : 2020-02-29 15:00:00 수정 : 2020-02-29 12: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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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교도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 26일 오후 대전교도소에서 교도관이 교정시설을 소독하고 있다. 대전=뉴스1

교도소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침투했다. 경북 김천교도소에서 29일 60대 재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도관이 아닌 재소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김천교도소는 재소자 A(60)씨가 발열 증상을 보여 제일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김천시보건소에 통보했다.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즉각 대구지법 김천지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출소했다. A씨는 김천소년교도소 가족만남의 집에 일시 수용된 상태다.

법무부는 대구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출소한 A씨가 곧바로 사회에서 일반 환자들처럼 격리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천교도소는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과 수용자를 파악해 직원 20명은 자가 격리하고, 수용자 11명은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 수용했다.

김천교도소와 김천시보건소는 A씨가 지난달 29일 재판과 관련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가 이외에 외출을 한 적이 없어 면회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김천교도소와 김천시보건소는 "현재까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교도관과 재소자는 없다"며 "교도소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밀접 접촉자 20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모르며, 확진 재소자를 포함해 4명이 같은 방에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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