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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235년만에 처음으로 모든 미사 중단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2-26 21:13:17 수정 : 2020-02-26 21: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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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교구 내 모든 성당의 미사와 공개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뉴스1

한국 천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모든 교구의 미사를 중단했다. 전국 규모 미사 중단은 조선말기 순교자 이승훈이 조선천주교회를 세운 178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16개 교구 중 14개 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한 데 이어 이날 제주와 원주교구가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제주교구는 27일부터 3월7일까지, 원주교구는 27일부터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미사를 중지한다.

 

천주교는 이달초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신자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 감염돼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신천지예수교와 서울 명성교회 등 종교집회가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되면서 19일 대구대교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순차적으로 미사 중단을 공포했다. 150만명 넘는 신자가 소속된 서울대교구 역시 25일 1831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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