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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구시장은 정치적, 막을 생각은 있나… 경북지사는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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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26 07:09:09 수정 : 2020-02-26 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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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알릴레오 라이브 나와/ “총선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 정부 신뢰 떨어뜨리려는 것”/ 신천지에 대해서도 “열받게 한다. 사과해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미래통합당 소속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대구·경북은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있고 신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적 행정력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이 ‘중국인 입국 차단을 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유 이사장은 “아주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분은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경북에서 태어난 유 이사장은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18대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낙선했다.

 

유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 공격하고 친중 정권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이 지금 그럴 때인가”라며 “보수정당·언론에서 중국 입국 안막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중국인이 몇명이나 있느냐. 거기서 우리 국민이 감염된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경북으로 내려가 상주한다는 것은 대구시장, 경북지사에게 맡겨놔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신천지도 피해자가 맞지만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했고, 그 행위로 타인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말한 것을 보면 사람 열 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다”며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확진자를 살릴 사람은 예수님도 아니고 이만희 총회장도 아니다. 병원 의료진만이 살릴 수 있다”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게 하는 것도 방역 전문가와 의사, 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며칠 안으로 확진자나 의심 환자 수를 줄이지 못해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민관 모든 의료인력의 총역량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감염 의심자가 증가하면 대책이 없다”며 “역학조사도 포기해야하는데 앞으로 5∼7일이 엄청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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