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광훈 목사 구속에도… 범투본 집회 이어갈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2-25 13:06:18 수정 : 2020-02-25 13:06: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경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집회를 강행했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전광훈 목사 구속에도 집회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은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전 목사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번 구속은 지난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나온 것으로 전 목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 목사가 이끌어 온 범투본 집회가 이전처럼 이어질지 관심이다. 전 목사는 서울시내 광장의 집회가 금지된 이후인 22일과 23일에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오는 29일과 3·1절에도 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 23일 범투본 집회에서 “이번에 온 전염병은 야외에서는 전혀 안 걸린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예배에 참여하면 오히려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에 “범국민투쟁본부가 오는 29일과 3월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관련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범투본은 지난해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개최한 ‘제1차 문재인퇴진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주말마다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서 현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왔다. 이에 경찰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범투본의 주·야간 집회를 올해 1월초부터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