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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中 중심 공급사슬 대체 필요”

입력 : 2020-02-23 19:19:12 수정 : 2020-02-23 2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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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과 협력사업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분업지역으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중국 사태로 다시 보는 대(對)아세안 공급사슬’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이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무디스가 올해 G20(주요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하는 등 많은 국제기구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위원은 한국이 공급사슬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향후 중국을 대체할 분업지역으로 아세안 지역을 꼽았다. 그는 “아세안은 역내의 완전한 경제통합을 목표로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했고, 우리나라도 신남방정책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급사슬 측면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적 연대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밀접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을 대체하는 분업지역으로 아세안을 활용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식공유사업, 공적원조사업 등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협력사업을 강화하면서 상호 신뢰에 기초해 공급사슬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내 금융 부문은 해당 업종의 수출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현지 생산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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