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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에 전하는 인생 2막 설계 방법

입력 : 2020-02-22 03:00:00 수정 : 2020-02-21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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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나무생각/1만3800원

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정기룡/나무생각/1만3800원

 

고령시대를 맞아 80세는 평균수명이고, 100세부터는 장수수명이라는 말이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5060세대는 저물어가는 세대가 아니라 바로 하프타임에 서 있다. 인생 2막을 다채롭게 설계하고 누구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5060세대를 ‘2020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오팔세대’라 명명한다. 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로 풀이되는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생에서 따온 말이기도 한데, 오팔 보석처럼 다채로운 삶의 빛깔을 보여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래현장전략연구소를 운영 중인 저자는 책에서 직장 퇴직과 인생 2막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호소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한다. 전작 ‘퇴근 후 2시간’이 현직에서의 은퇴설계를 안내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하프타임을 넘어 인생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온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퇴직 전부터 인생 후반전을 위해 술 먹는 시간, 텔레비전 보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줄이고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퇴근해서 하루 2시간씩 투자해 안 쫓아다닌 강좌가 없고, 자격증도 부지런히 땄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했고,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은퇴설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후 가족 안에서 재편성된 위치와 역할, 과거의 완장 없이 맨몸으로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막막함,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엔 노쇠해진 몸,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등에 관한 고민을 독자와 함께 나눈다.

저자는 “퇴직하면 내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가급적 빨리 완장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의 나를 움츠리게 붙잡는 마음, 완장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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