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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부인에도 한·미 연합훈련 연기설은 줄어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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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7 18:00:00 수정 : 2020-02-07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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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한·미는 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 “이미 작년과 같이 (규모가) 조정된 훈련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3월 초에 ‘동맹연습’ 등의 이름으로 연합지휘소훈련(CPX)을 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새해 국방부 업무보고에 앞서 “일단 계획되어 있는 연합훈련은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한·미 간 협의해서 합의된 그 범위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에서 금강산 개별관광 등을 북한에 제안한 만큼 북의 호응 여부에 따라 연합훈련 시기와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 때문에 국방부의 부인에도 불구 한·미 연합훈련의 연기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은 “미군이 최근 일본과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진행한 만큼 우리와도 어떤 형태로든 군사훈련이 이뤄지겠지만 그 시기나 규모는 유동적”이라며 “북한 움직임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날 한·미 국방정책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 설명을 근거로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시작할 예정이던 연합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최근 도발을 자제하고 있어 이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훈련 연기를 검토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구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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