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본식 명칭 ‘헌병’ 72년 만에 군사경찰로 개명

입력 : 2020-02-06 06:00:00 수정 : 2020-02-05 23:10: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에서 남한 경비병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군내 범죄예방과 수사를 담당해온 헌병(憲兵)이 군사경찰로 이름을 바꿨다. 군에서 헌병 명칭이 사라지기는 1949년 ‘헌병령’ 공포 이후 72년 만이다.

국방부는 5일 “헌병을 군사경찰(Military Police)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의 군사법원법 개정 법률이 어제 관보에 고시됐다”며 “이날부터 헌병이란 명칭 대신 군사경찰로 부른다”고 밝혔다.

육군 '군사경찰' 새 마크. 국방부 조사본부 제공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헌병이란 명칭은 우리보다 앞서 1870년대부터 일본에서 먼저 사용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현재도 남아 있다”며 “헌병이란 의미가 법 집행, 즉 수사에만 한정돼 있어 현재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병과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군은 ‘헌병’이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헌병을 연상시킨다는 등의 지적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