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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낙연 대항마로 '제2의 손수조' 내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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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4 06:00:00 수정 : 2020-02-03 2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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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의 4·15총선 출마 전략과 관련해, ‘제2의 손수조’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3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청년, 신인을 (후보로) 내서 ‘비대칭 전력’으로 선거를 붙이는 방법”이라며 “그런 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주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치 신인을 출마시키는 방안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모든 안이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2012년 총선에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부산 사상에 출마했을 때,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7세였던 손수조 예비후보를 공천한 전례가 있다.

 

당시 문 후보 대항마를 고심하던 새누리당은 손 후보를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 ‘박근혜 키즈’로 치켜세우며 출마시켰다. 당시 문 후보는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상황이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를 상대할 맞수로 거물을 공천하지 않고, 오히려 체급이 약한 후보를 세워 판을 축소시켰다. 문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새누리당으로서는 ‘실보다 득’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반면 과거 부산 사상에서 치러진 선거와 이번 서울 종로 지역구 공천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1번지’, ‘대선 길목’ 등의 수식어가 붙은 종로는 ‘문재인 대 손수조’ 선거를 치렀던 부산 사상 선거와 상징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종로구 출마자는 해당 선거에서 각 당이 내세우는 ‘얼굴’이기도 하다. 주 의원은 “종로는 전국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이라 부산 사상구가 가진 의미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선거를 불과 70여일 앞두고 ‘제2의 손수조’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김형오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신인을 출마시키는 논의가 있는지 묻는 말에 답변을 삼갔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 문제에 대해 가닥을 잡았는가’라는 질문에는 “수요일(5일)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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