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험지출마는 날 잡으려는 음모, 당이 외면하면 自力更生할 수밖에"

입력 : 2020-02-02 17:14:12 수정 : 2020-02-02 17:14: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일에도 21대 총선 때 PK지역(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확보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을 밀어줄 것을 청했다. 이를 외면한다면 총선 후 불어닥칠 야권 대개편을 바라보면서 자력갱생(自力更生· 혼자힘으로 살아 남음)하겠다고 은근히 압박을 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을 거치면서 당의 일부 못된 세력들이 선거를 도와주기는 커녕 방관하거나 오히려 선거 방해만 하는 것을 똑똑히 경험한 일이 있다"며 "이번에도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한다면 그들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홍준표 낙선 시키기'에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험지출마 요구를 음모론으로 판단했다.

 

이에 그는 "최악의 경우 당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 힘만으로도 돌파가 가능한 고향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고향에 출마하려는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당이 나에게 힘을 실어 준다면 부울경 40석 확보에 전력을 다 할 것이고 그 반대라면 나는 고향 지역구에서만 자력으로 헤쳐 나갈수 밖에 없다"고 강조, 선거전략상 어느쪽이 당에 이로운지 잘 계산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어차피 총선후에 야권 대개편이 있을수 밖에 없고 그때 야권 대통합의 중심에서 활동 할 것"이라며 "그게 내가 고향에 갈수 밖에 없는 이유다"고 했다. 야권 대개편,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몫을 해내려면 원내진입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선 온갖 방해를 뚫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고향땅을 밟을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