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우림, 먼저 떠난 아들 찾아 눈물…마음 보듬는 ‘50년 절친’ 강부자

입력 : 2020-01-29 23:17:44 수정 : 2020-01-29 23:17: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서우림이 이야기하고 있다.

 

배우 서우림(78)이 이혼과 아들의 죽음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서우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1963년 드라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한 그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오래 전 이혼한 서우림은 “자식을 위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후배들이 이혼한다 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서우림이 숨진 둘째 아들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았다.

 

그는 둘째 아들을 떠나보낸 이야기도 힘겹게 꺼냈다. 여전히 아들이 자신에게 쓴 편지를 가지고 다니는 그는 “틈날 때마다 한 번씩 본다”며 그리워했다.

 

10년여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그의 아들은 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를 반복하며 술을 마시는 일이 늘었다. 서우림은 아들이 술을 끊게 하려 모진 말을 했고, 아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서우림은 “내가 했던 말 때문”이라는 후회와 함께 눈물을 지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서우림(왼쪽)이 ‘50년 지기’ 강부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힘든 시절 서우림의 곁에서 마음을 위로해준 벗은 강부자와 전원주다.

50년 인연을 이어온 강부자는 서우림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마음을 보듬었다. 강부자는 “서우림의 인생이 안타깝다”며 자기 일처럼 마음아파했다.

 

전원주는 늘 유쾌한 에너지로 자칫 심리적 수렁에 빠질 서우림을 웃게 했다. 전원주는 서우림에 “웃으면 복이 온다”며 “웃어야 일도 들어오고 많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