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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은 설 연휴에 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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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4 08:00:00 수정 : 2020-01-23 23: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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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영구상 매진

대기업 총수들은 이번 설 연휴에 대체로 외부 활동 없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설 연휴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해외 사업현장 방문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는 지난해 설에 중국에서 산시성 신안 반도체 2기 공사현장을 둘러봤고, 추석 연휴 기간은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에도 해외에서 일하는 임직원 격려차 출국길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명절 연휴 직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다보스포럼 참석 일정 이후에는 연휴 기간 자택에서 휴식하며 경영구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스마트 모밀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는 데 시간을 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도 설 연휴에는 외부일정 없이 그간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와 행복경영론의 비전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보스포럼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서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하자”고 제안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 실천’ 기조와 더불어 신성장동력과 관련한 사업방향 등을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해 신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직접 인수하거나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도 이번 연휴에는 자택 등에서 경영구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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