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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한국은 주춤, 국내 증상자 전원 음성 [이슈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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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3 16:06:39 수정 : 2020-01-23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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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미국 등 확진자 판정에 비상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전세계에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국내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21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됐다. 국내 확진자는 현재 1명이다. 반면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태국, 미국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우한 폐렴이 대유행처럼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국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앞서 확진이 결정된 환자는 1명으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치료받고 있으며, 지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신속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이뤄진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우한=연합뉴스

질본은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해 교민 보호활동을 하고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교민들이 감염증에 걸렸을 때 환자나 감염관리를 위한 취지다.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위원회를 개최하는 것과 별개로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국외에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관광객 1명이 전날 오후 마카오에 입국하면서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66세의 이 남성은 체온 측정 결과 38.7도의 고열을 보여 즉각 병원에 이송돼 검사를 받았고, 우한 폐렴으로 확진됐다.

 

앞서 전날에도 우한에서 마카오로 여행 온 중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마카오에서 확진자만 2명이 나왔다. 중화권의 또다른 대도시인 홍콩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39세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입원한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병원. 연합뉴스

중남미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멕시코 정부가 관찰 중인 57세의 남성은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에 거주하는 아시아계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다녀왔으며 우한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보건국도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에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서 처음 발발한 우한 폐렴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17명이 사망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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