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올해 서울 수도권 집값 0.08% 하락 전망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1-22 11:00:00 수정 : 2020-01-22 10:48: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1일 열린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2013년(-1.12%) 이후 7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

 

수도권의 약세 전환으로 전국의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정원 통계 기준을 지난해 0.36%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연구원은 "12·16대책 발표로 고가주택 가격의 움직임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셋값은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1.2%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6%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낙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식 연구원장은 “2020년 주택 매매시장은“12·16대책에 따라 고가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던 주택가격을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주택매매가격 조정이 이루어지는 한편, 3기 신도시 조기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규주택공급 부족의 가능성은 낮아지는 등 시장의 불안요인들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택 전세시장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발생하였으나, 올해 입주예정물량이 예년과 유사하며 기존 공급된 누적물량으로 인해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구원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다주택자 기준으로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종부세대상자의 보유세가 12·16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로 높아지는 오는 2022년에는 과표구간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천3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액을 추정한 것으로, 과표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시세의 70%, 2020년 이후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으로 적용해서 나온 결과다.

 

보유세가 높을수록 시세 대비 부담률도 높았다.

 

보유세액이 1천만원인 경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시세의 0.72%, 1천만∼3천만원은 1.61%, 3천만∼5천만원은 3.06%, 5천만원 이상은 시세의 4.07%까지 보유세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