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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오세훈과 맞붙나....秋 지역구行 "721번 버스에 몸 실었다"

입력 : 2020-01-21 18:08:57 수정 : 2020-01-21 1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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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 출마를 시사했다. 광진을은 자유한국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미애 잡겠다'며 공을 들여온 지역으로 '고민정-오세훈 맞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 고민정 "출마 요구 밀려들 때 721번 버스에 올랐다..." 종점은 바로 광진을의 화양동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던 어느 일요일 출근길,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가 탄 721번 버스는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서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을 왕복한다. 화양동은 추 장관 지역구인 광진구을에 속해있다. 

 

고 전 대변인이 사는 곳은 서대문구 남가좌동이다.

 

◆ 3년여 정치 거부했지만 721번 기사가 '기운내라'며 커피를...

 

고 전 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나한테 선거는, 정치는 어울리지 않아"(라며) 늘 정치에 몸담기를 거부해왔다"면서 "일요일 그날, 달려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는 듯 하더니 기사님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내게 '힘드시죠? 기운내세요!'(라며) 캔커피를 건네는 것이 아닌가"라고 해 화양동행 버스에 오른 것이 운명인 듯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 촛불혁명 꿈 미완성,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

 

고 전 대변인은 정치권에 들어 온 까닭을 "(촛불혁명으로) 완성된 줄로만 알았던 내 꿈은 아직 미완성이었다"며 "이제 그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해 보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심장이 가리키는 곳, 그곳이 내가 서야 할 곳이라면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뒤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민주당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문재인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고 전 대변인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정 아니면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대항마(동작구)로 투입하는 것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 전 대변인이 광진을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표현함에 따라 나경원 대항마가 아닌 오세훈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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