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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이 시간은 피하라... "귀성 24일 오전 9∼10시, 귀경 25일 오후 2∼3시"

입력 : 2020-01-22 06:00:00 수정 : 2020-01-21 2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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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 전망 / 서울∼부산 8시간 이상 소요 전망 / 연휴기간 하루 평균 461건 사고 / 연휴 전날 ‘최다’… 755건꼴 발생 / 환경부 “명절마다 쓰레기 대란” / 불법 투기·과대 포장 집중 단속

설 연휴에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1일 최근 3년간(2017∼2019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461건, 사상자는 795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주말 하루 평균치인 교통사고 552건, 사상자 897명보다는 적다.

 

설 연휴 전날 발생한 하루평균 교통사고는 755건, 사상자는 1096명에 달했다. 설 전날은 418건·724명, 설 당일은 342건·761명, 설 다음날은 360건·662명이다.

음주운전 사고는 설 연휴 하루평균 49건, 사상자는 100명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절반에 가까운 47.4%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58건, 103명), 설 전날(55건, 111명), 설 다음날(44건, 98명) 순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설 연휴 하루평균 6건, 사상자는 13명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늦은 밤인 0시부터 오전 2시, 점심 식사시간 이후인 오후 2∼4시에 각각 가장 많은 0.8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1건, 20명), 설 전날(8건, 13명), 설 당일(5건,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는 설 연휴 기간 하루평균 12건, 사상자는 31명 발생했다. 최근 3년 평균 설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는 총 61.1건으로, 경부선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외곽(6.7건), 서해안(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 중 사흘(24∼26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운전자는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9∼10시, 귀경길은 설날인 25일 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이용 시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설 명절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매립지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설 연휴 생활쓰레기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 수거 날짜를 주민들에게 미리 안내해 혼란을 줄이고, 음식물 전용 수거용기 확대, 기동 청소반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주요 도로 정체구간 등 상습 쓰레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불법 투기 단속을 강화한다. 또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는 청소 인력 배치, 이동식 간이수거함 설치를 통해 분리수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설 명절 상품 과대포장을 점검하고, 대체 휴일인 27일 폐기물 반입을 허용해 폐기물 미반입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달 8∼14일 제수용·선물용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백화점·대형마트 등 설 성수 식품 판매업체, 휴게소 내 음식점 등 총 3793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해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135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김선영·박세준·남혜정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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