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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진화도 아직인데… 폭풍 피해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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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1 15:15:53 수정 : 2020-01-21 15: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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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전체 피해액 2500억원대
호주 캔버라에 내린 우박으로 손상된 자동차. EPA연합뉴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신음 중인 호주가 이번엔 우박·폭풍·강풍을 동반한 악천후로 2500억원대 규모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도심에서 서쪽 60㎞ 지점의 빙글리 빌리지 쇼핑센터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흩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차들이 지붕 파편에 맞아 창문이 깨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사이클론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본 가장 엄청난 폭풍이었다”고 전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쓰러져 아래에 있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속출했다. 시드니 인근 블루마운틴 지역에서는 남성 2명이 벼락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풍우로 정전된 가구와 사업체만 1만3800가구에 달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시드니 남부와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폭풍우 관련 도움 요청 전화가 810통이나 쇄도했다”고 밝혔다.

 

호주보험협회(ICA)는 이번 폭풍우를 ‘재난급’으로 규정하고, 전체 피해 보상액이 3억2000만 호주달러(약 2540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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