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석열이 거역" 추미애 검찰 인사 단행…박지원 "역시 추다르크"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1-09 14:19:33 수정 : 2021-07-18 21:00: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윤석열 검찰총장(왼쪽),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 단행’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추다르크”라고 평가했다.

 

추 장관은 9일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날 단행한 ‘검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인사 관련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검찰청법 34조를 추 장관이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발표) 30분 전에 검찰총장을 법무부로 오라고 한 건 인사안을 확정시키고 난 뒤에 통과하겠다는 것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검찰 인사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추 장관은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았다)”라며 “인사위원회 전 30분의 시간뿐 아니라, 그 전날에도 의견을 내라고 한 바 있다. 한 시간 이상 전화통화로 의견을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인사위 이후에도 얼마든지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무려 6시간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총장은 ‘제3의 장소에서 인사의 구체적 안을 가지고 오라는’ 법령에도, 관례에도 없는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무실에서 대면해 총장께 (인사안을) 보여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여러 시간 기다리면서 오라고 한 것”이라며 “총장 예우 차원이었지, 절대 요식 행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추 장관은 이번 인사가 ‘수사하는 검찰 조직을 와해하고 윤석열의 손발을 자르는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석으로 발생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인사였고, 인사를 함에 있어서는 전문성과 능력, 성과를 보고 배치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번 인사에 대해선 “지역 안배와 기수 안배를 했다. 가장 형평성 있고 균형 있는 인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박 의원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는 역시 셌다”며 “윤석열 수족을 다 자른 대학살로 표현할 만큼의 검찰 인사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검사장 세 자리를 남겨둔 것은 향후 차장부장급 승진인사와 연계하고 검찰 내부를 다잡으려는 잘한 포석이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非)검사출신으로 하지 않은 점은 많이 고민한 흔적으로 보이고 잘한 인사”라며 “대체로 추미애다운 인사였다고 호평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