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만 18세 청소년 정의당 입당식… “가슴이 벅차” 눈물 흘린 심상정

입력 : 2020-01-07 21:05:00 수정 : 2020-01-08 10:46: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의당, 선거법 개정에 따라 4·15총선서 유권자 된 청소년 54명 입당식 개최

 

 

정의당은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을 갖게된 만 18세 청소년 54명에 대한 입당식을 7일 개최했다.

 

이날 입당식에서 심상정(사진) 대표는 “여러분들이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해준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라며 “만 18세 청소년들의 정치 진입은 낡고 부패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영하는 마음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가슴이)벅차올라서 제가 막 눈물이 다 난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심 대표는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기득권 정치권에 목소리를 낸 여러분들의 승리이자 성과”라며 “청소년의 판단력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청소년의 참정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해 온 자유한국당에 대해 단호하게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18세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정의당 공약’도 발표했다.

 

이 공약에는 ▲만 16세로 선거권, 만 18세로 피선거권 확대 ▲학생인권법 제정 ▲등록금 무이자 대출 및 병사월급 100만원 실현 ▲19∼29세 중위소득 이하 독립 청년에 월 20만원 주거수당 지급 ▲20세 청년에 5000만원의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청년사회상속제’ 도입 등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심 대표는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스무 살이 되는 청년들에게 국가가 1000만원의 기초자산을 지급하는 제도를 공약으로 약속했다”면서 “이 것을 1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청소년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성 정당들은 청소년·청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롭게 투표하게 될 18세 유권자들을 예를 갖춰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다가올 4·15 총선 투표용지를 본떠 만든 패널에 ‘청소년을 위한 국회’ 칸을 만들고 투표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입당식 후에는 심 대표 등 지도부가 청소년들에게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 점퍼를 입혀줬다.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18세로 하향되면서 전국 약 50만 유권자가 새로 생겨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올해 고교 3학년이 되는 학생 중 생일이 4월16일 이전인 학생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9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청소년의 정당 가입을 막는 정당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