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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도자급 정치인, 험지 출마” 권유… “알아서 한다”는 洪 겨냥?

입력 : 2019-12-17 12:00:00 수정 : 2019-12-17 1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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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복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과 전희경 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 후보자 가산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7일 당 대표를 지내는 등 지도자급 중진들에게 전략지역 출마를 권고, 사실상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대구를 포기하고 수도권 험지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출마 지역도 내가 판단한다. (당에서) 왈가왈부 마라"고 해 당과 접점을 찾을 지 주목된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총선 당내 경선 가산점 방침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 후보자에겐 30% 가산점 △ 만 60세 이상 여성 신인 20% 가산점 △ 신인 아닌 만 44세 이상 여성 후보자 최소 10% 이상 가산점 △ 만 44세 이하 여성 20∼5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한다.

 

또 △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하는 광역·기초단체장 30% 감점 △광역·기초의원 10% 감점을 적용키로 했다.

 

더불어 총선기획단은 "당 대표를 지냈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주실 것을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열세지역 출마를 주문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SNS에 "나는 15대 총선때 16년 동안 우리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서는 험지 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 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했다"며 당을 위해 할만큼 했음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뉴시스

 

이어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 하는 것이 아니라 2021년 대선 승리에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 하는 것으로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고 한 뒤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 왈부 하지 마라"며 내 갈길은 내가 정하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창녕 혹은 성장기를 보낸 대구 두 곳 중 한 곳에서 출마할 뜻을 굳힌 가운데 어떤 특혜없이 당내 경선을 거치겠다고 선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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