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심재철 "문희상, ‘형사고발→헌재청구→사퇴촉구’ 3단 콤보 공격 예고

입력 : 2019-12-15 17:10:48 수정 : 2019-12-15 17:10: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5일 "회기 결정의 건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다"고 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형사고발→△헌재 심판청구→△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격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의장이 국회법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회기를 결정한다면 바로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로 형사 고발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 설명에 대해 "회기 결정의 건이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다(전례도 없었다)라는 것은 그동안 꼼수 쪼개기 국회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받아친 뒤 "어떠한 전례도 없던 쪼개기 국회 말고 30일짜리 국회를 열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도 회기 결정에 대해 무제한 토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을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넘겼다. 

 

또 그는 "의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며 취임할 때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 앞에 다짐한 문 의장이 의회민주주의를 의장이 앞장서서 파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역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여당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사리사욕 아닌가"고 따졌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이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당과 민주당이 선거법에 100% 합의했다"고 언급한 점과 관련해선 "명백한 거짓말이다. 우리는 민주당과 선거법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며 "문 의장은 어떤 근거로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는지 설명해주시기 바란다.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발끈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 민주당이 100% 합의했단 말은 민주당이 연동형비례제를 포기한 다음에 성립 가능한 말"이라며 거듭 부인하면서 "민주당이 연동형비례제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협상할 뜻이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