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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누르면 경찰 출동… 인천 안심어플 ‘든든’

입력 : 2019-12-13 06:00:00 수정 : 2019-12-12 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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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in’ 서비스 관내 전역 확대 / 밤 귀갓길 실시간 위치 전달 / ‘통화하듯’ 음성 재생 기능도 / 독거노인 휴대폰 움직임 감지 / 보호자에 알림 기능도 장착

2019년 전국의 1인 가구는 600만가구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여성 1인 가구는 절반가량이다. 최근 신림동 원룸 침입사고 등 나 홀로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1인 가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실시간으로 골목골목을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안전 애플리케이션도 본격 가동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위급할 때 누르면 경찰이 출동하는 앱 ‘안심in’ 서비스를 관내 전역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생활안전 공공 앱은 범죄 예방 및 24시간 시민안전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구축됐다. 지난해 5월부터 미추홀·연수·계양·서구 등 4개 구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의 안심귀가 기능은 사용자가 혼자 밤길을 걷거나 귀가할 때 도착지를 설정하면, 사전에 등록해둔 가족·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내 위치가 보인다. 통화하는 것처럼 미리 녹음해둔 음성을 재생해주기도 해 귀갓길 수호천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도움 요청’ 또는 볼륨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인천의 10개 군·구마다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에 호출돼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한 경찰·119 출동이 이뤄져 위험으로부터 지킨다.

이때 도움 요청 즉시 관제센터에 사용자의 위치·사진, 연락처가 전송된다. 동시에 일대 CCTV 화면이 즉시 표출돼 관제센터의 요원과 경찰관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119 출동까지 요청되는 시스템이다.

관제센터는 경찰관과 전문직원이 우범지역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벌인다. 독거 어르신이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동안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가는 기능도 있다. 이외 우리 동네 미세먼지 현황, 본인 주변의 CCTV, 지구대, 안심지킴이집, 약국, 안심택배함 등을 조회할 수 있고 비상벨 버튼이 있어서 도움 요청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CCTV를 매년 화질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고 2030년 2만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달 기준으로 범죄취약지역 8300대, 도시공원 1120대, 어린이보호구역 1120대, 차량방범용 160대 등 모두 1만2600여대가 운용 중이다.

한태일 시민안전본부장은 “안심 앱의 기능은 계속 보강하면서 2030년 10만명 규모로 사용자를 늘리고자 한다”며 “IT(정보기술)와 주민들이 함께 나서는 인적 안전망 등을 다각적·체계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범죄 예방 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착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후속일정에 돌입한다. 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권역별 범죄 행태를 분석하고, 안전지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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