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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부서져도 좌파독재 막겠다" 또 무기한 농성 나서는 황교안

입력 : 2019-12-11 17:13:51 수정 : 2019-12-11 1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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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로텐더홀서… 단식 농성 후 13일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로텐더홀 무기한 농성’ 등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을 마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강행 처리된 데 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까지 처리되는 것을 총력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농성 장소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이다. 다만 이번 농성에서는 단식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이제 저들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마저 날치기 강행 처리를 하려 할 것”이라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무기한 농성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달 청와대 앞에서 8일 간 단식 농성을 한 바 있다. 그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함께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농성 시작일자와 당 대표 외에 몇 명이 동참하는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준비가 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누운 채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전날 내년도 예산안 강행 처리에 항의해 본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을 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일단 해산했다. 예산안 강행 처리와 관련해 황 대표는 “어제부터 집권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다수의 횡포에 국회가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슨 일이든 벌이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저들의 기습적 날치기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진실은 덮어지지 않는다, 오늘 출범한 진상조사본부가 한 점 의혹 없이 몸통을 밝혀내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한국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곽상도 의원을 총괄본부장 겸 ‘유재수 감찰 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와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는 주광덕 의원과 정태옥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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