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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원내대표 심재철 "與 모든 것 스톱하고 협상해야..." 역대 최다선 원내대표

입력 : 2019-12-09 12:08:00 수정 : 2019-12-09 15: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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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을 지낸 5선의 심재철(61·왼쪽) 의원이 제27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5선 중진이 원내대표로 뽑힌 것은 17대 국회 때 김덕룡 전 의원 이후 심 의원이 두번째다.

 


◆ 심재철 1차 39표 1위, 결선투표 52표로 27대 한국당 원내대표

 

9일 오전 108명의 소속 의원 중 10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심 의원은 1차투표 1위에 이어 2차 결선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 한국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친박 김재원(오른쪽) 의원과 러닝메이트(원내대표-정책위의장)를 이룬 심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9표를 얻었지만 과반(55표)에 미달했다. 심 의원에 뒤를 이어 3선의 비박 강석호,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나란히 28표로 결선에 진출했다. 친박인 4선의 유기준 의원은 10표에 그쳐 탈락했다.

 

 결선투표에서 심 의원은 52표로 받아 27표에 머문 강석호, 김선동 의원을 누르고 나경원 원내대표 뒤를 이어 한국당을 대표해 대여협상에 나서게 됐다. 

 

◆ 심재철 당선 첫 마디 "4+1 안된다. 당장 다시 협의하자"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생각이다"며 "낮 12시 국회의장이 소집한 3당 원대대표 회동에 나서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 1980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MBC기자 출신...

 

심 원내대표는 1980년 '서울의 봄'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그해 5월 15일 서울역앞에서 열렸던 '게엄철폐' 10만 학생시위를 이끌었다. 당시 심 원내대표는 철야농성을 주장한 신계륜 고려대 학생회장 주장을 물리치고 '해산'을 택했다. 이른 바 '서울역 회군'으로 이는 두고 두고 심 원내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심 원내대표는 게엄당국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았으며 1993년 교통사고로 보행에 불편을 겪게 됐다. 동대문여중 영어교사, MBC 기자를 거쳐 1996년 신한국당 후보로 16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 20대 국회까지 5선을 기록 중이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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