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운영… 법안 처리 가속

입력 : 2019-12-05 19:09:51 수정 : 2019-12-05 22:15: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與, 한국당에 협상 참여 재촉구 / 일방처리 파장 줄일 명분쌓기용 / 표결 염두 8일까지 단일안 도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및 예산안을 다룰 '4+1' 협의체 회동을 갖기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원내대표급으로 운영하는 등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요구하는 2차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법안 및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명분쌓기에도 나섰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이라도 한국당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4+1에 참여한 다른 정당 및 정치 그룹과 함께 기꺼이 머리를 맞댈 용의가 있다”면서도 “한국당이 오늘 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영영 이 버스에 오를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수 있다. 한국당을 위한 좌석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다시 한국당의 협상 참여 전제조건으로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한 것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을 배제한 채 선거법 등을 처리할 경우 불러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 참여 요청과 최후통첩을 반복하며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오후 열린 원내대표급 ‘4+1’ 협의체 회의에선 8일까지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안·검찰개혁안 패스트트랙 법안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결정했다.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법안을 상정한 뒤 표결 처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일정이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한국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만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엔 이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 다음 날인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해 오는 7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4+1’ 협의체 가동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내년도 예산안의 정상적인 처리를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