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미, 괌서 연합해상훈련 돌입

입력 : 2019-11-22 06:00:00 수정 : 2019-11-21 18:39: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월 공중훈련 연기 사흘 만에 / 호주·캐나다도 참여… 28일까지 / 韓, 최영함·링스헬기 등 투입
2017년 3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 기간 미국의 항공모함 칼 빈슨호를 비롯한 한·미 함정과 잠수함이 동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1함대 제공

한국과 미국이 태평양에서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당초 이달 열릴 예정이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양국 국방 당국의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 만에 해외에서 한·미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와 호주, 캐나다 해군이 20일부터 괌 인근 해상에서 ‘퍼시픽 뱅가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최영함(4500t급)과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참가한다”고 전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훈련이다. 당시 훈련에서는 한·미와 일본, 호주가 참가했으나 이번에는 일본 대신 캐나다가 참여했다. 지난 5월에 실시된 훈련은 한·일이 일본 초계기 저공위협비행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처음으로 함께 참여한 미군 주관 연합훈련이었다. 당시 미국은 한·일 양국에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미국은 한국에 훈련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에도 참여 요청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7일 한·미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 중인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이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퍼시픽 뱅가드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이 퍼시픽 뱅가드 훈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한반도 밖인 괌에서 한·미와 더불어 한반도 유사시 유엔군사령부의 일원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호주, 캐나다와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협상 국면에서도 한반도 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