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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웠다고 교사 폭행해 ‘얼굴뼈 함몰’…교육청, 학생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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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7 11:04:25 수정 : 2019-11-17 1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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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던 중학생이 깨우는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교사는 얼굴 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고, 해당 교육청은 직접 가해 학생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교원지위법 시행령 개정으로 가해 학생에 대한 고발이 의무화한 이후 첫 사례다.

 

17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 A씨가 수업 시간에 자는 남학생 B군을 깨웠다. B군이 화가 나 교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교사 A씨가 이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이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학교 교직원 관계자는 “뛰쳐나가는 학생을 붙잡는 과정에서 학생이 뒤돌아서서 얼굴을 때렸고 교사는 그 자리에서 맞고 넘어졌다”면서 “학생은 넘어져 있는 교사 위에 올라타 또다시 주먹을 휘둘렀다”고 전했다. 피해 교사는 코뼈가 내려앉아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교육청은 사태를 파악한 뒤 B군을 교권침해로 경찰에 고발하고 전학 처분을 내렸다. 한편, 대구에선 교권 침해 사례가 2017년 108건에서 지난해 136건으로 1년 새 30%가량 늘었고, 올해는 지난 1학기에만 85건이 발생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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