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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족·학교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동선 숨긴 경찰관이 더 키웠다

입력 : 2021-06-13 18:21:09 수정 : 2021-06-13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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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확진된 경찰관 지인 만남 숨겨 18명 추가 감염”
연합뉴스 

 

인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은 확진된 공무원이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긴 데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A씨가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관련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그는 확진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는데,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이 사실을 숨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 결과 A씨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동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일어나 추가로 18명이 확진됐다는 전언이다.

 

A씨는 당시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A씨와 관련한 18명을 포함해 이날 현재 모두 58명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은 “A씨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확진돼 사안이 매우 중대했다”며 “공적 영역에서 일하는 이가 허위 진술을 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허위 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관할 구청인) 남동구에서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천씨에 따르면 A씨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며, 최초 역학조사 당시 동선을 숨겼으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인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김경호 기자 stil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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