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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말 손에 끼고 맨발 침입” 맞다... 경찰, 이춘재 8차 범인 잠정 결론

입력 : 2019-11-15 11:09:34 수정 : 2019-11-16 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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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성 8차 사건’ 관련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춘재(56·사진)의 진술이 당시 현장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은 이춘재라고 사실상 잠정결론 지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5일 화성 8차 사건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씨 진술을 조사한 결과 당시 현장 상황과 부합한다”며 “특히 양말을 손에 끼고 맨발로 침입했다는 진술은 현장상황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새 속옷을 입힌 사실도 자세하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듬해 7월 윤모(52)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강간살인 혐의로 검거했고, 윤씨는 무기징역 형이 확정돼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경찰은 윤씨와 최근 8차 사건이 자신의 범행임을 자백한 이춘재 중 누가 진범인지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조사 결과 화성 8차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생활을 한 윤씨의 당시 자백과 불일치하는 당시 현장 상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가 두 손으로 책상을 짚고 넘어가는 사진이 있으나 현장에는 유류지문이 없었다”며 “책상 위 맨발 족적도 윤씨와 불일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윤씨가 재심을 청구함에 따라 현재까지 수사사항을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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