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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라이벌로 생각한 뽀로로 개의치 않아, 우주 정복하는 슈퍼스타될 것” [스타요술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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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9 12:00:00 수정 : 2019-10-22 1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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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1일 경기 고양 EBS 본사에서 [스타요술램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재민 기자

“펭-하!(펭수 하이) 제 이름은 ‘펭수’입니다. 남극 ‘펭’에 빼어날 ‘수’. 남극에서 온 자세히 보아야 이쁜 자이언트 펭귄입니다.”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의 뽀로로’로 불리는 EBS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가 지난 11일 경기 고양 EBS 본사에서 세계일보를 만나 자기를 소개했다.

 

펭수는 EBS가 지난 4월부터 EBS1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서 선보이는 실물 캐릭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작됐지만 20∼30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펭수의 얘기를 들어봤다.

 

◆“뽀로로 선배님 보고 한국 와…우주정복이 목표”

 

2010년 8월 8일에 태어났으니 10살이다. 남극에서 자이언트 펭귄들과 살다 ‘뽀로로와 친구들’을 보고 헤엄쳐 한국에 왔다. 현재 소속은 EBS. 신분은 연습생. 숙소는 드릴, 사다리, 인형 등이 즐비한 EBS 소품실이다. 숙소도 열악하고 대우도 좋지 않은데 왜 하필 EBS일까.

 

“EBS에 유명한 펭귄이 있지 않습니까. 뽀로로라고. 뽀로로 선배님을 보고 한국에 가면 나도 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뽀로로 선배님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뽀로로 선배와) 이기고 지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지금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죠!”

 

그 의지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요즘 펭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뽀로로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EBS 역대 캐릭터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결이 궁금하다.

 

“내 매력? 글쎄요. 그냥 저 자신. 펭수! 자연스러운 나 자체에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과 행동에 거침이 없는 펭수의 모습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고 초등학생뿐 아니라 20∼30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EBS 연습생 신분임을 자처하면서도 김명중 EBS 사장 이름을 시도 때도 없이 언급한다. “못 해먹겠다”며 KBS에 가겠다고도 말한다. 지난 10일에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했다.

 

“셀럽(셀러브리티·유명 인사)의 초대를 받아 (‘배성재의 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합니다. 제가 ‘갑’입니다. 저는 특별합니다. 특별하니까 (타 방송사 출연이) 자연스럽습니다.”

 

펭수는 오는 23일에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출연한다. KBS에만 아직 출연하지 못했다. 펭수는 “KBS에서도 힘들 때 전화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EBS에게는) 비밀입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EBS와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라며 EBS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스타가 되고 싶은 펭수의 최종 목표는 ‘우주 정복’이다.

 

“슈퍼스타. 장르 없어. 그냥 슈.퍼.스.타. 저는 장르 불문, 다 잘합니다. (슈퍼스타가 돼서) 우주정복. 우주 사람들, 전 세계 사람들이 저를 알게 하고, 그리고 저를 통해서 행복과 웃음을 느껴 우주 행복, 우주 해피(를 이루고 싶다). 차정(‘착한 정복자’의 줄임말로, 잘못 발음함). 끝.”

 

◆[스타요술램프] 소원 세 가지는?

 

펭수는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요술램프’를 통해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는 그로서는 다소 의외의 소원이었다.

 

펭수는 “○○ ○○○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집에 있는 엄마, 아빠, 친구들이 생각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번째 소원으로는 “팬들이 ○○하고 ○○하기를 바란다”라며 팬들을 챙겼다.

 

펭수는 “○○○ ○○○의 행복과 건강”이라며 “김명중(EBS 사장)포함”이라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

 

펭수가 말했던 세 가지 소원은 유튜브 채널 [스타요술램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스타요술램프]는…

 

‘만약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스타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추억의 스타에게 ‘세 가지 소원’에 대해 물어보고 그 답변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들의 ‘웃픈’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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