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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한국당과 차별화… '정책정당' 걸음 내딛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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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0 13:00:00 수정 : 2019-09-20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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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 릴레이 삭발 집중 / 민주당은 ‘정책 페스티벌’로 정책정당 표방 / 박광온 최고위원 “정쟁만 일삼으면 퇴출당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면서 연일 청와대와 국회에서 삭발 투쟁을 벌이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정당을 표방하는 큰 걸음을 20일 내디뎠다. 한국당의 삭발 투쟁이 다소 식상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민생과 정책에 열중하는 여당의 모습이 상반된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400만 당원이 함께 참여하는 굉장히 의미있는 행사다. 전당대회 때 당을 정책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고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플랫폼 통해 (당원들이) 의견 말하고 함께 참여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의미있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정책페스티벌을 잘 관람하고 참여하면서 정당의 역할 무엇인가 하는 모습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DMZ포럼에 다녀온 이 대표는 “한반도가 아직도 냉전체제구나 다시한번 느꼈다”며 “전세계 전부 냉전을 극복했는데 우리만이 냉전체제 아직 유지하고 있어서 올해가 아마 마지막으로 냉전체제 극복할 수있는 마지막 기회 아닌가 생각한다. 북·미 관계가 잘 이뤄져서 냉전체제 극복이 앞으로의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계기 되기를 정말로 간절하게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원들의 손으로 직접 우리당의 정책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시작된다. 정책정당으로 큰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며 “뇌를 활성화하려면 시냅스가 빛을 발하고 뉴런이 연결돼야 한다. 정책 아이디어는 각자의 스냅스로 빛을 발하고 토론은 뉴런을 연결시키는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당원들이 제시한 정책을 잘 세워서 국회에서 입법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은 정책정당이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다. 당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스스로 진화하는 민주당 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개최하는 정책페스티벌은 당원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행사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가 17개 시·도당에 출품한 정책 중 우수정책 20개를 추려 이날 본선 경연에서 최종 우수정책을 선정할 예정이다. 복지카드 도입, 장애인 콜택시 전국 통합 이용, 소상공부가세 과세기준 완화 등으로 우수정책은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약에 반영된다.

 

정책페스티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광온 최고위원도 “정책이 없는 정당, 정쟁만 일삼는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결국 퇴출될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드리고 당원들이 중요한 당의 정책을 제안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당의 혁신성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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